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은 엄마의 기일이 있는 달이다. 2년 전 7월, 처음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을 때 ‘선선해지면 보러 갈게’ 하시던 엄마는 끝내 전시장에 오지 못하셨다.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집 계약 문제를 정리하고, 엄마와 둘이 추석에 가려고 예약했던 여행을 취소하고, 그렇게 남아있는 일을 하나 둘 정리하다 보니 2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. 언젠가 엄마가 집에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. 그리고 긴 여행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집을 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간도 조금은 견딜만하다. 梅雨和酷暑連綿的七月是屬於媽媽忌日的月份。兩年前的七月,第一次在美術館展出時,說了:「天氣涼快一點時就去看你」的媽媽,展覽結束之前都沒能過來展示會場。心情還沒調整好之前就開始忙著處理房租問題、取消之前跟媽媽一起預約的中秋旅行、這麼接連著一一處理所有該整理的事情之後,赫然發現兩年一晃就這麼過去了。還是會想著也許有一天媽媽會回家的吧。只要想著媽媽只是去了一趟長途旅行,我只是暫時代替媽媽看家而已,無望的等待也變得稍微能夠忍受了。 엄마의 미혼 시절 마지막 독사진媽媽未婚前最後的獨照